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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렐

‌"하지 마세요!"


내의가 빳빳하고, 피부에 밀착된 것과 달리 겉에 걸친 코트는 풍성하며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다.
망토를 고정하기 위한 어깨 완장은 아래에 중력석이 달려 언제든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개조했다.
허리에 매고 있는 벨트와는 별개로 짙은 갈색의 포션 가방을 챙겨 맨다.

"왼쪽 무릎에는 외근 의뢰를 나갈 때 착용하곤 했던 경갑을 착용할 예정이에요. 다리를 다치면 곤란하잖아요."



[이름]
라우렐 / Laurel


[나이]
23살.
외관으로 비치는 나이는 23살, 하지만 어떤 이가 알기로는 자신과 동갑.
사실과 다른 기록을 보며 그는 오늘도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키]
162cm(+4cm)
평소에는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다닙니다만, 이번 파견 의뢰는 굽 높은 신발을 신고 가면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설원이라고 했던가요? 한참 고민해서 겨우 결정한 발열 부츠에요. 
안감은 무릎 위까진 일반 가죽 재질이며 그곳에 판판한 발열석을 덧댔고, 무릎 아래부터는 털로 덮여있어 따듯하죠."


[성격]
"아! 정말이지…. 피부를 드러내면 동상 걸린다니까요!"


스스럼없이 용병단원에 관한 관심, 걱정. 그들을 가족이라 지칭함은 여전했으나,
언제부터인지 또렷해지기 시작한 호불호는 2개월 전보다 단호하게 비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차이를 두고, 자신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이를 보며 기분 나쁜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된 것은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 하면 단연코 식사. 이번 북쪽 임무에서 자신이 크게 나설 일이라면 역시 매 끼니 챙기기밖에 더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단 잔소리가 줄었다. 500번을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10번 이하로만 언급하는 정도.
먹고 싶지 않다면 어쩔 수 없지만, 먹지 않았을 때 찾아올 손실을 생각하라며.

그는 자신에게서 변하지 않는 점을 둘러보자 싶었다.
그러니까, 거짓말쟁이 꼬리표를 떼어내고도 달라지지 않은 점 말이다.
여전히 다정했고, 여전히 예의 바름을 바탕으로 한 느긋함이 엿보였고, 또한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한 성실함 또한 변함이 없었으나, 그의 행동에는 무언가 달라졌다는 것이 느껴진다.


[기타]
VOICE: https://youtu.be/ypGxBG_A0xk


~라우렐? 아, 2년 전에 들어온 그 용병?~
2년전, 서방 교회 근방 마물 소굴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그녀를 조약돌 용병단 단원 중 하나가 구출했다. 본인의 이름은 물론이고 자신과 관련된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지만, 응급 처치와 요리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유독 남방부에 있는 마을이나 교회에 가는 것을 꺼려한다.
그녀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적은 것은 사실이나, 오직 그것에만 무지할 뿐이다. 생활에 대한 지식, 마법석 사용법, 금전적인 가치 등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은 모두 갖추고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는 하지만 마도구 사용에는 서툰 모양


위의 프로필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더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으므로 누군가 물어본다면 솔직하게 대답해줄 의향이 있긴 했으나, 지나치게 불안해했다.

모든 마도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마도구에 대한 거부감을 여실히 드러내는 등, 서툴기보단 하지 않음에 가까움을 이제는 알 수 있다.
그보다는 기억을 잃었다는 사람치고, 아는 것이 너무 많아서 수상하지 않았는가?

~'라우렐'이 가진 것~
1. 수정구 묶음(전부 개인 구매)
본부 지원 용병과 연결된 수정구 - 비상 연락 및 지원 요청을 할 때 사용하는 수정구이다. 일정 마력을 주입 혹은 자신의 신분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본부에 연결된다. 의뢰 보조용병으로 나갔을 때, 전투 용병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따로 요청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용도로 크기 조절이 매우 손쉽다.
임무 기록용 수정구 - 추적 의뢰 및 기록이 필요할 때 사용되는 수정구로 녹화 시에는 공중에 띄워 목표물을 설정해 따라붙을 수 있는 마법이 걸려있다.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서 추적 거리에 차이가 있지만, 라우렐의 마력 정도로도 곧잘 사용 가능한 것을 보면 방법 자체가 어렵진 않은 모양이다. 녹화 중에는 푸른색을 띠며 녹화 용량이 가득 차면 붉은색으로 점멸한다.
개인 수정구 - 작고, 동그란 형태. 새하얀 구는 전원을 켰을 때 금색의 내부를 드러내며 벌어지는 형태는 제법 화려하다. 사진 촬영, 짧은 메시지, 간단한 녹음 및 스케줄러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텐 플러스 곡창지대의 이름을 내걸고 나온 상품인 만큼 그 성능 또한 보장되어있으니, 1년 전에 구매해서 아직도 잘 쓰고 있다. 단점이 있다면 전화 통화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
개인 연락처 - HE-CA-021-33 (개인 수정구의 경우 앞의 영문자는 생성 시 무작위로 출력되며 뒷 숫자는 본인이 직접 설정할 수 있다.)

2. 경량 가방 및 포션 더미
지난번 이오니아 소금 호수 휴가 때 포션이 모자랐던 사태를 기억했는지 가지고 있던 가방을 주문형으로 개조했다.
경량 마법석이 가방의 단추처럼 여러 개 달려있으며 가방의 뚜껑을 열어보면 얇은 포션병이 들어갈 수 있게 칸이 나뉘어있다.
이는 계단형식으로 열려 1층에는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한 공격용 포션, 2층은 응급처치 시 바로 꺼낼 수 있도록 치유와 관련된 것들을 분류해두었다.
- 2층 - 독, 냉기, 전기, 화염, 중력 / 신체 능력을 일시적으로 향상 시키는 버프 포션(발열, 속도, 힘 등)
- 1층 - 상태이상 제거, 소량부터 대용량 사이즈까지 다양한 회복용 포션
모두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그 성능이 보장되어 있지 않고, 어떤 것은 잘 만들어진 것에 비해 또 어떤 것은 엉망이기도 하다.

3. 기타
베로니카 - 라우렐이 심은 마법 식물이 들어있는 화분. 당분간 돌볼 수 없을 것 같아 집무실 용병들에게 맡겼다.
아자나이트(뱀) - 라우렐이 키우는 뱀. 휴가 도중 타냐 아자나이트가 포획해줬다.
본래 용도는 뱀술을 담그려고 했던 것인데 막상 잡고 푸른 눈동자를 보는 순간 정이 들어 칼리아까지 데리고 왔다.
페리아네가 만들어준 의사소통용 마법석을 통해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미끈한 검은 몸체의 뱀은 아쉽게도 이번 임무엔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비에게 맡겨놓은 상태이다.
악세사리 -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목걸이. 금색 줄 한가운데에 새끼손톱만 한 핑크 오팔이 달렸다.
본래 가지고 다니던 것이 있긴 하였으나, 그건 아예 착용하지 않았는데 이건 늘 목에 걸려있는 것 같다.
망나니, 분홍색 소그미 - 망나니는 고블린 상인에게서 구매한 액체괴물이다.
핫핑크색이며 그 당시 마족 꼬마에게 준 이후로 행방을 알 수 없다.
분홍색 소그미의 이름은 웨더, 말은 안 해도 늘 가방에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4. 마력
출처 모를 소량의 마력이 몸에 흐르고 있다.

간단한 마법 정도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나, 규모가 조금 커지면 급격한 어지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꼭 어딘가에 담아놓은 물을 쏟아버린 것 같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호불호~
좋아해요. : 
조약돌 용병단, 관상용 마법석, 달맞이꽃, 독서, 대화, 분홍 망나니, 음식 50번 씹기, 요리
싫어해요. : 무덤, 교회, 기도, 폭력, 파렴치한 노출, 식사대신 간식 먹는 것


~취미 및 특기~
취미 : 
화단 가꾸기, 책 읽기, 노래 부르기, 일 하기, 행정 업무 처리하기
특기 : 앞머리를 잘 자릅니다. 요리도 잘하고, 포션 제조는 덤이죠.


[소속, 용병단 안에서 하는 일]
지원 용병, 라우렐 입니다.

내부 지원, 본업은 의무병이지만 요즘엔 다치는 사람이 많이 없네요.

그래서 행정 업무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병단 홍보는 더는 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에 쏟아지는 의뢰들 및 매달 용병들에게 지원되는 경비 처리 등 일손이 모자란 곳에서 활동 중이죠.
그 외에는... 미리 정리해둔 덕분에 비품 관리보다 식사 준비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한창 수확 철이기 때문에 재료 질이 좋거든요.


[용병단 입단 기간]
2년


[수위 역극 허용 여부]
O [♧]
특정 인물을 제외한 오너간의 수위 역극을 지양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관계]

‌우파스
“이건 어디서 온 씨앗인가요? 뭐가 자라게 될지 궁금해요.”
조약돌 용병단 본부 앞에 자리한 화단에서 난동부리는 사람들을 해치워줬다는 계기를 통해 안면을 확실히 익히게 됐다.
종종 처음 보는 씨앗이나 독특한 비료를 가져다주는 것을 받거나, 계절별로 열리는 열매를 선물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 유지 중이다.

리사
"네…? 천사요…?"
웨더 와이즈가 6년 전 자신이 머물던 장소에서 떠나간 이후 1년이 지난, 20살 겨울 무렵이었다. 그 당시 라우렐에게는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없을 법한 사건이 일어났었고, 본래 자신이 맡고 있던 직책에 회의감 또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실제로 다친 사람을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만신창이가 된 리사를 발견했을 때의 충격은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었다. 코가 아릿할 정도로 풍겨오는 혈흔의 냄새에 교회로는 데려갈 수 없다 판단한 라우렐은 그를 데리고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했다. 방을 구하기 쉬웠다. 리사가 가진 것을 조금 건네니, 여관방 주인은 곧바로 방 열쇠로 맞바꿔줬으니. 고열에 시달리는 그를 돌본 것은 온전한 호의였다. 라우렐이 베풀 수 있는 자비이자 곧 속죄였으므로.
서툰 솜씨로 엉망인 앞머리를 다듬어주고, 자신에게 엘프니, 천사니 중얼중얼 헛소리하는 사람을 보며 다른 누군가를 떠올렸다. 라우렐은 자연스레 지어지는 웃음에서 쓴맛이 났다고 회상했다.
어느 날, 교회 봉사를 마치고 여관방에 돌아왔을 때 여기 있던 귀가 뾰족한 사람이 이미 방을 뺐음을 알게 되었고, 제대로 된 대화조차 하지 못했음을 후회하면서도 속으로는 내심 안도한다. 차라리 잘 됐어.
그리고 오늘. 라우렐은 그와 재회한다. 또다시 자신에게 천사가 아니냐 묻는 그와, 이제는 상대방이 엘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라우렐이.

엔슈넨
“기술 용병이 필요한 의뢰라고 하는데, 수락하시겠어요?”
칼리아에 머물게 된 지 반년이 되었을 무렵, 마법석 공방 앞을 지나다 시선을 빼앗기게 되었다고 한다. 효능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기 때문에 그가 조약돌 용병단에 입단하기 전까지 꾸준히 방문하여 텅 빈 마법석을 구매하기도 이걸로 일 년째, 단골이라면 단골이었다.
그런 엔슈넨이 이번에 용병단에 입단했다고 하니, 자연스레 의뢰를 챙겨주게 되었으며 적절한 가격을 내지 않고도 마법석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라우렐에게는 일거양득인 셈이다.

캐서린
“... ...그, 매번 찾아오시는 분들 좀, 어떻게 해주실 수 없나요?”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귀에 익은 목소리에서는 그리움마저 묻어난다. 기억을 뒤져봐도 캐서린에 대한 정보가 없었으므로 그저 기시감일 뿐이라 생각했고, 자신에게 사근사근 대하는 신입 용병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감정을 품던 차였다.
하지만... 입단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조약돌 용병단 본부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남성들의 입에선 하나같이 캐서린의 이름이 튀어나왔으니.
한없이 긍정적인 감정이 조금 애매해진 요즘이다.

크리스
“크리스님,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봐요!”
크리스의 비밀 상담소를 통해 뭔가 깨달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
라우렐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한 가지 다짐한다.
바로, 크리스가 무한죽음재생스튜보다 좀 더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물론 이 정도로 보답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 어떤 것을 줘야 할지 그로서는 알 수 없었다.

시그룬
"그간 신세 많았습니다."
라우렐은 시그룬의 집에서 신세를 졌던 지난 일 년 반을 추억했다.
실제 물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본인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살아왔는지 깨달았기 때문에 그에게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자신이 방을 빼기 때문에 요리를 배운다는 시그룬을 보며 감명받았고, 앞으로 종종 가서 반찬을 해두겠다 호언장담한다.
빈말이 아니라 진심이었음을 과연 그는... 알고 있을까.

크롤리
"……어떡, 하지…?"
휴가가 끝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머리 형태에 변형을 주는 마도구를 테스트했었습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제 머리카락이 구불구불해졌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다…. 그땐 분명 잘했는데….
저, 크롤리님의 머리를 태워버렸습니다. 어쩌면 좋죠.

페리아네
“... ...”
동경 어린 시선이 시작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았을 때부터? 그것이 아니라면 제 의견과 비슷한, 어쩌면 그보다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 주었을 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른 이들에게선 느낄 수 없었던 부러움과 그가 살아온 세월의 흔적, 지식, 기술, 차분함.
이 모든 것이 동경의 대상이었다는 점이다.
라우렐은 페리아네를 보며 본인이 가진 무능함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일종의 롤모델인 셈이었다. 이런 것들을 굳이 티를 내거나, 입 밖으로 내는 성격은 아닌지라 이오니아 소금 호수에서처럼 평범한 대화를 나눌 뿐이었지만, 그 안에 내재한 감정이 다 감춰지는 것은 아니었다.

타냐
"내년 봄에 가려던 휴가랑은 별개로 쳐주세요."
타냐는 라우렐의 요리 코치이자, 현재의 요리실력이 있기까지 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을 내일 수 있을 정도로 큰 공헌을 해주었다. 복스럽게 먹는 모습이 늘 만족스럽기도 하고, 유독 그의 앞에선 편한 상태로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하여 그만큼 친밀도가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타냐를 놀릴 때면 옆에서 말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내년 봄, 이오니아 소금 호수로 겨울 휴가를 떠나자는 약속을 했으며 타냐에게 개인 호위 임무를 넣어놓은 상태이다.
이러저러한 것과는 별개로 타냐가 라우렐에게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상담에 성실하게 응하고 있으나, 반지 의뢰 해제 조건에 대해서는 고집스럽게 입을 다물고 있다.

오웬
"간식은 밥이 될 수 없다니까요!"
매번 밥을 떠먹여 주는 것은 식습관을 고치는 데에 전혀 도움이 안 됨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가 입을 벌리면 마치 버릇처럼 숟가락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깊은 현타를 느꼈는데, 이번 파견 의뢰에서는 제 버릇뿐만 아니라, 오웬의 버릇까지도 고쳤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아자나이트(뱀)과 척스(액괴)의 친밀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두 생물에게 만남을 주선해주고 있으니 언젠가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자나이트(뱀): 아자아자.

엔지
“제가 주문했던 활말인데요...”
엔지에게 개인 커스텀 활을 주문했다. 검정 활대에 다크엘프 상징을 새겨달라는 견적서를 꿋꿋하게 제출했으나, 제작이 들어간 시점에서 새겨달라는 것을 철회했다. 아무리 돋보기로 봐야 겨우 보이는 크기라고 하지만, 엔지 말대로 나중에 이 사실을 상기하게 되면 본인 스스로가 창피할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우렐은 일전에 대마족 포도주를 강제로 먹일뻔한 사건을 기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위의 주문제작건이 아니면 엔지를 은근히 피하는 것 같기도...

시스투스
"앗, 시스투스님. 안녕하세요. 근데, 거기 서서 뭐하세요?"
최근에 입단한 전투용병이지만, 일손이 모자란 행정업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고마워하고 있다.
위 사실과는 별개로 얼마전 칼리아 관청에 마족 증빙서류를 심부름한 일이 있는데, 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스투스에게 별다른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웨더 와이즈
“미안해요… 이건 저도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거 아시잖아요.”
19살 때, 남부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약 9개월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으며 그 이후에는 서로 소식이 끊긴 상태였다.
라우렐이 용병단의 긴급 환자로 실려 왔던 그 날 재회했으며 라우렐은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오니아 소금 호수로 향했던 휴가 이후 연인 반지 의뢰를 통해 그간 하지 못했던,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반지 의뢰를 완수, 진짜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평화로운 나날도 잠시… 웨더가 집무실에 죽치고 있는 것도 오늘로 한 달이 넘어갔다. 어린 지원 용병들이 계속해서 그만두는 것도 그가 곧 잡아먹을 기세로 바라보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던 도중 카나의 탈모 소식을 들었으며 이젠 지원 용병 중 가장 선임인 크레타까지 나서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파견 의뢰에서는 절대 봐 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으며 크레타가 웨더 와이즈에게 어떤 훈련을 시키더라도 관여하지 않기로 각서까지 쓴 상태이다.
크리스의 비밀 상담소(비공식)에서 상담받은 내용을 토대로 나름 노력을 하는 중인 것 같다.
‌
‌크레타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칼리아 관청에 냈던 주민 신고가 기각되기를 벌써 3번째. 이 서류가 받아지지 않으면 용병단 입단은커녕 제 신분조차 증명할 수 없는 셈이니 그만큼 절박해졌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제출을 해보자 싶어 이전보다 공을 들였던 신고서에 누군가 보증을 서줬다고 하니, 대체 왜? 라는 의구심이 앞섰다고 한다.
그래도 제 보증을 서주는 인물이니 이름과 얼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어렵사리 마주친 크레타의 눈치를 살피곤 했으나, 근래에 이르러서는 상대가 자신에게 악의를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우호적인 자세를 취했다.
최근 웨더가 크레타와 무언가 접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집무실에 찾아온 크레타가 웨더를 끌어내려고 할 때 그를 돕진 않으나, 굳이 말리지도 않는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